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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솔직후기

📚 서울 대형 북카페,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by minseatlog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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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릉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른 카페 이야기입니다.
식사 후 조용히 커피 한 잔 하고 싶어 찾은 곳은 바로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서울 대형 북카페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공간인데,
포스코센터 1층을 넓게 사용하고 있어 분위기부터 확실히 다릅니다.

📍 가게 안내

• 가게: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 
• 전화번호: 1668-2764
• 영업시간: 08:30 ~ 21:00 (20:30 라스트오더)
• 브레이크타임: 없음
• 주차: 포스코센터 건물 지하 2층 주차장 이용 가능(평일 1시간, 주말 2시간 무료, 이후 초과 시 유료)
• 예약: 불가 (자유석)

🌟 공간 설명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내부 모습(수족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천장이 높고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벽면을 따라 쭉 이어진 서가와 가운데 놓인 긴 테이블들이 인상적이었고,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조용히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카페라기보다는 ‘머무는 공간’에 가깝다는 인상.
일행 없이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한쪽에는 생각보다 큰 수족관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물고기가 다양하게 헤엄치고 있어서 은근히 시선이 갔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수조 덕분에 전체 분위기에도 여유가 더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마련돼 있었고,
서가마다 테마가 나뉘어 있어서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 우리가 고르는 메뉴는?

• 아메리카노 Hot (5,300 원) 
• 베네수엘라 초콜릿 Hot (6,500 원)
• 아메리칸 피칸 파이 (5,500 원)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디저트 쇼케이스

카운터 한쪽에는 디저트 쇼케이스가 길게 놓여 있었어요.
브레드류부터 샌드위치, 쿠키, 타르트까지 종류도 다양했고,
진열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겁지 않게 곁들일 수 있는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커피 한 잔 옆에 살짝 곁들이기 좋은 구성이었고,
쇼케이스 앞에서 한참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디저트는 카운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주문 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게 되고,
직접 고른 뒤 계산대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동선도 괜찮았습니다.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 피칸파이, 베네수엘라 초콜릿, 아메리카노


이날 고른 건 테라로사의 시그니처 디저트 중 하나인 피칸파이.
두툼한 크러스트 위로 피칸이 촘촘하게 올라가 있었고,
한 입 베어물었을 때 고소한 견과류의 맛과 바삭한 식감이 잘 어울렸어요.
단맛은 생각보다 은은한 편이라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커피랑 곁들였을 때 가장 조화가 좋았던 메뉴였습니다.

초콜릿 음료는 베네수엘라산 카카오를 사용한 메뉴였는데,
맛이 묵직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아서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에 괜찮았어요.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 메뉴판


카운터 옆에 메뉴판이 놓여 있었는데,
처음엔 익숙한 메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 옆으로는 생두별로 나뉜 드립커피 리스트가 조용히 시선을 끌었어요.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처럼 원두 이름만 봐도 맛의 방향이 어느 정도 그려졌고,
산미나 고소함을 기준으로 골라볼 수 있도록 설명도 잘 정리돼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논카페인 음료 구성이 인상적이었는데,
민트 레모네이드나 베네수엘라 초콜릿처럼 익숙한 메뉴도 있었고,
피망 주스처럼 낯선 조합도 있어서 의외로 눈이 한 번 더 머물게 되더라고요.

💬 솔직 총평 ★★★★☆ (4.5/5.0)

아메리카노는 산미보단 고소한 쪽에 가까웠고, 첫 모금부터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다.
피칸파이는 바삭한 크러스트에 고소한 견과류가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달지 않아서 끝까지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커피랑도 잘 어울렸다.

초콜릿 음료는 질감이 묵직한 편이지만 많이 달지 않아서
디저트랑 함께 마시기에 균형이 괜찮았다.
세 가지를 한 번에 곁들이고 나니, 굳이 뭘 더하지 않아도 충분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마무리 한 줄 후기

커피 한 잔과 조용한 분위기만으로도, 잠시 머물기에 충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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