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솔직후기

🍕 석촌호수 근처 골목에서 만난 담백한 화덕 피자, 피제리아라고

by minseatlog 2025. 5. 22.
728x90
반응형


석촌호수 쪽으로 산책하다가
조용한 골목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나를 발견했어요.
유리창 너머로 화덕 피자가 구워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그냥 지나치기 어렵더라고요.

피자 좋아하는 친구랑 눈이 딱 맞아서,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가게 안내

• 가게: 피제리아라고
•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39 103호
• 전화번호: 0507-1434-8588
• 영업시간: 11:30 ~ 21:3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주차: 가능 (가게 앞 약 2대, 유선 문의 권장)
• 예약: 가능

🌟 공간 설명

피제리아고 외부

유리창 너머로 안이 훤히 보이는데,
그 안쪽으로 따뜻한 조명이 퍼져 있는 게
왠지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였어요.
딱히 계획했던 건 아니었는데,
친구랑 눈 마주치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가게 옆에 차 두 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해요.
근데 저희가 갔을 땐 이미 자리가 다 찼더라고요.
결국 근처 골목을 돌다가 겨우 한 군데 찾아서 세웠는데
운 없으면 좀 헤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차 가져가실 거면 전화로 미리 확인하시는 게 나을 듯해요.

가게 안은 아담했어요.
테이블이 많진 않은데, 간격이 넓지도 않아서
사람 좀 많을 땐 살짝 붐빌 수 있겠더라고요.
테이블 자체도 큰 편은 아니라
피자랑 파스타 하나씩 올리니까 바로 꽉 찼고요.

반응형

🍽️ 우리가 고르는 메뉴는?

• 비스마르크 피자 – 26,800원 ⭐
• 카르보나라 – 19,800원 ⭐

피제리아라고-비스마르크 피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반숙 계란이 딱 가운데 올라가 있었고,
노른자가 천천히 퍼져나가는 걸 보니까
일단 마음이 먼저 녹더라고요.

도우는 아주 얇고 끝부분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어요.
화덕 특유의 불향도 은근하게 느껴졌고요.
도우가 얇다 보니 토핑이 더 잘 느껴졌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끝까지 남김 없이 먹었어요.

토마토 소스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모짜렐라랑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 이어졌고요.
베이컨은 두툼하고 짭조름했는데,
계란이랑 같이 먹으니까 조합이 진짜 괜찮았어요.

한 조각 집어서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치즈랑 계란, 베이컨이 겹겹이 퍼지는데
입 안에서 꽤 묵직한 인상이 남았어요.
자극적인 피자도 아닌데, 왠지 계속 생각나는 맛.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았고, 먹을수록 더 손이 갔어요.

피제리아라고 카르보나라
피제리아라고-카르보나라

처음엔 크림 파스타처럼 보였는데,
한 입 먹어보자마자 "어? 이거 다르다" 싶었어요.

꾸덕한 소스인데 느끼하지 않고,
입에 닿는 순간 고소함이 먼저 올라오더라고요.
크림이 아니라 계란과 치즈로 만든 오리지널 방식이라 그런지
끝맛도 훨씬 깔끔했어요.

면은 살짝 탄력 있는 식감이었는데
딱 알단테 느낌.
함께 간 친구는 이 식감이 좀 어색하다고 했지만
저한텐 오히려 더 잘 맞았어요.
소스랑 면이 잘 붙어서 한 입, 한 입이 꽤 묵직했어요.

베이컨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했어요.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게
소스랑 딱 어울렸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맛.
몇 년 안에 먹어본 카르보나라 중엔
확실히 기억에 남을 한 그릇이었어요.

728x90

💬 솔직 총평 ★★★★☆ (4.4/5.0)

크림 없이도 충분히 깊었던 파스타,
담백하지만 끝까지 손이 갔던 피자.
강렬하진 않아도 오래 기억에 남을 맛이었어요.
북적이는 점심 시간만 피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마무리 한 줄 후기

크게 꾸미진 않았지만, 전통 이탈리안의 맛은 분명히 느껴졌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