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에 시간이 좀 남아서 어디 가볼까 하다가,
예전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 맛집으로 나왔던 이탈리안 식당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미리 예약 걸어두고 다녀왔습니다.
📍 가게 안내
• 가게: 페를로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회관로74번길 33
• 전화번호: 0507-1396-9501
• 영업시간: 11:30 ~ 20:45 (라스트오더 19:30)
• 브레이크타임: 15:45 ~ 17:30
•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네이버, 캐치테이블, 인스타그램)
🌟 공간 설명
가게는 골목 안쪽에 살짝 숨어 있어서
처음엔 “여기 맞나?” 싶었는데,
차 타고 가다 보면 나무랑 돌담 사이로 빨간 벽돌 건물이 딱 보여요.
그게 바로 여기에요, 페를로!
산방산 온천 근처인데, 저도 이 동네는 처음 가봤거든요.
근처가 관광지 분위기랑은 좀 달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느낌이라 오히려 더 좋았어요.
입구에는 자갈 깔린 마당이랑 와인병으로 꾸며놓은 포토존도 있고,
외관도 깔끔하고 단정해서 사진 찍기 딱 좋더라고요.
건물은 2층인데, 안에 들어가면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아서
사람 많을 땐 조금 북적거릴 수도 있어요.
예약 없이 가면 자리 잡기 힘들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
🍽️ 우리가 고른 메뉴는?
• 성게어란 파스타 (26,500 원) ⭐
• 풍기피자 (26,500 원)
성게알이 툭 올라가 있는 걸 보자마자
“아, 여기 제주 맞구나” 싶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
면은 탱글하게 잘 익어서 식감도 괜찮았고,
루꼴라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같이 비벼 먹으니까
고소한 성게 맛이랑 루꼴라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잘 어울렸어요.
뭔가 막 자극적인 맛은 아닌데,
재료 하나하나 맛이 또렷하게 살아 있어서
먹고 나서도 은근히 기억에 남는 그런 조합이었어요.
버섯 향이 딱 올라오자마자 ‘아, 이건 버섯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못 지나가겠다’ 싶었어요.
얇은 도우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넓게 깔려 있고,
그 위에 슬쩍슬쩍 얇게 썬 버섯이 꽤 넉넉하게 올라가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막 크리미한 맛은 아니고,
버섯 특유의 촉촉함이 살아 있는 느낌?
끝 도우는 바삭해서 손으로 집어 먹기에도 딱 좋았고요.
한 입 먹으면 고소한 버섯 향이 먼저 퍼지고,
치즈가 살짝 뒤따라 감싸주는 조합이라
담백한데도 은근히 계속 손이 가요.
🥗 반찬 / 사이드 구성
식전에는 화덕에서 갓 구운 기본 빵이 따로 제공돼요.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라 처음 입을 깨우기 좋았고,
같이 나오는 오일 소스랑 곁들이면 은근히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딱 부담 없는 첫 입 느낌이에요.
💬 솔직 총평 ★★★★☆ (4.0/5.0)
딱 먹자마자 “오!” 하고 놀라는 맛은 아니었는데요,
피자든 파스타든 전반적으로 기본이 진짜 잘 잡혀 있었어요.
재료도 신선하고, 간도 과하지 않아서 끝까지 편하게 먹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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