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릉역 밤거리, 곱창 한 판 – 신촌황소곱창 선릉직영점
오늘은 선릉역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곱창집을 찾게 됐습니다.
주말 저녁, 인근 직장인들과 회식 손님들로 꽉 찬 거리 속, 60년 전통의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망설이다가, 결국 저도 줄을 섰습니다.
📍 가게 안내
• 가게: 60년전통신촌황소곱창 선릉직영점
•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32
• 전화번호: 02-553-6698
• 영업시간: 15:00 ~ 익일 03: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 주차: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권장)
• 예약: 네이버 예약 가능
🌟 공간 설명
간판이 커서 멀리서 봐도 눈에 잘 띄고, 입구 쪽에는 포장마차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강렬한 빨간 비닐의 외관이 눈에 띕니다.
바로 앞에서는 커다란 철판 위에서 곱창이 구워지고 있었는데,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군침 돌기 시작했어요.
실내는 복작복작한 분위기예요.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시끌시끌한데 오히려 곱창집 분위기라면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줄이 꽤 있었지만 다행히도 전 빨리 입장했어요
자리 잡자마자 바로 구워서 내주는 스타일이라 음식도 빨리 나왔어요.

🍽️ 우리가 고르는 메뉴는?
• 모듬곱창 550g (51,000 원) ⭐

곱창은 하나하나 잡내 없이 깔끔했고, 막창은 도톰해서 씹는 맛이 괜찮았어요.
양은 고소한 풍미가 강하게 올라와서 첫입부터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고요.
전체적으로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익혀져서 크게 씹을 것도 없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부추랑 마늘, 버섯까지 같이 구워서 곁들이니 느끼하지도 않고 끝까지 균형 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양은 아주 푸짐하진 않아서 둘이 먹으니 금방 바닥이 보였고,
"어? 벌써 다 먹었네?" 싶은 타이밍에 불판이 비더라고요.
🥗 반찬 / 사이드 구성

양배추를 채썬 샐러드가 따로 한 그릇 나오는데, 이게 의외로 곱창이랑 꽤 잘 어울려요.
같이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이 훨씬 덜해서, 끝까지 물리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기름진 곱창 한 점에 아삭한 채소 한 젓가락 더해지니 조합이 꽤 괜찮았어요.
💬 솔직 총평 ★★★★☆ (4.3/5.0)
곱창은 전체적으로 잘 손질되어 좋았어요.
막창은 쫄깃했고, 양은 고소한 풍미가 확실히 살아 있었는데, 맥주 한 잔 곁들이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죠.
무엇보다 따로 나오는 양배추 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끝까지 균형감 있게 이어졌습니다.
양은 푸짐한 편은 아니었지만, 둘이서 빠르게 비우기엔 적당했고, 한 판 먹고 나니 딱 만족스러운 정도였어요.
분위기는 전형적인 곱창집답게 꽤나 북적이고 시끌시끌한 편이에요.
조용한 식사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오히려 이 활기찬 느낌이 이 집만의 매력처럼 느껴습니다.
✍️ 마무리 한 줄 후기
시끌벅적한 한복판에서 제대로 구워낸 곱창 한 판,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